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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테슬라 CEO 머스크, 엔지니어 9명 현장 보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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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에어튜브·소형잠수함 제안했지만 동굴 좁아 구조작업엔 사용 못해

조선일보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동굴에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구조 작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7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형 잠수함'을 제안했다. 자신이 창업한 민간 우주발사체 제조기업 스페이스X에서 제작한 로켓에 쓰던 소재를 사용해 잠수함을 만들면 구조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2명이 탑승할 수 있지만 가볍고, 좁은 틈을 지날 수 있을 만큼 작은 잠수함을 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태국 당국과 구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와 자신이 만든 터널 굴착업체 보어링컴퍼니의 엔지니어 9명을 현장으로 보내 배수 작업과 구조 통로 확보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7일 태국에 도착했다.

이어 머스크는 '에어 튜브'도 제안했다. 직경 1m 정도의 나일론 소재 튜브를 동굴 입구에서부터 밀어 넣은 뒤 공기를 주입해 통로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소년들이 튜브를 따라 40분이면 걸어나올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동굴 안쪽에 폭이 70㎝에 불과한 지점도 있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조 작업이 앞당겨져 '에어 튜브'나 '소형 잠수함'이 실제 구출 작전에 사용되진 않았지만 태국 소년들에 쏠린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잘 드러내 준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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