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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다시 축구장 갈 수 있을지…" 네이마르의 마지막 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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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8강 탈락 후 괴로움 털어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엄살 논란으로 유행어 '네이마르 하다(Doing a Neymar)'까지 만들었던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 벨기에에 져 8강에서 탈락한 괴로운 속내를 7일(한국 시각) 경기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털어놨다. 그는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이다. 다시 축구장으로 가겠다는 말조차 하기 어렵다"며 "우리의 목표는 분명했고 새역사를 쓸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월드컵 우승이 무산된 아쉬움을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 그는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통산 월드컵 6골 2도움을 세우고 퇴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네이마르는 상대 선수가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그라운드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통증을 호소하는 듯한 '연기'를 경기마다 펼쳐 전 세계 축구팬의 눈총을 샀다. 특히 16강 멕시코전에서 미겔 라윤에게 발을 살짝 밟힌 뒤 비명을 지르며 온몸으로 아파하는 모습은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영국 BBC는 "마치 악어에 물려 팔다리를 잃은 사람처럼 군다"고 비꼬았다. 인터넷에선 네이마르의 부상을 아카데미급 연기에 비유하는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다. 미국 뉴스위크는 "네이마르가 벨기에전에서도 계속 넘어졌지만 심판도, VAR도 그를 외면했다"며 "후반 추가시간 다이빙 후 페널티킥을 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은 경멸과 조롱의 시선만 샀다"고 혹평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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