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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정상, 20년만에 회동…"국경분쟁 평화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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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실 "20년 중단된 양국관계 회복"

뉴시스

【에리TV 캡처=AP/뉴시스】아비 아흐메드(사진 가운데 선글래스 쓴 사람) 에티오피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 공항에 도착해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대통령의 포옹을 받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정상의 회동은 지난 1998년 국경전쟁이 터진 이래 20여 년만에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흐메드 총리와 에리트레아 대통령 사이에 공통된 역사와 20년간 중단된 양국관계를 되살리는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에리트레아의 국영방송인 에리TV를 AP통신이 캡처한 것. 2018.07.09.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와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20여 년 동안 지속된 양국간 국경 분쟁을 풀기위해 전격 회동했다.

BBC방송과 알자지라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드 총리는 8일(현지시간)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에 도착해 아페웨르키 대통령의 공항영접을 받았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정상의 회동은 지난 1998년 국경전쟁이 터진 이래 20여 년만이다.

아흐메드 총리의 이번 에리트레아 방문은 지난달 말 에리트레아 정부 대표단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아흐메드 총리와 회동한 이후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흐메드 총리와 에리트레아 대통령 사이에 공통된 역사와 20년간 중단된 양국관계를 되살리는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취임한 아흐메드 총리는 에리트레아와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아흐메드 총리는 취임연설에서 “에리트레아 형제자매들과 화해하는데 전념하겠다. 그들과 대화하고 관계를 쌓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집권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도 지난달 5일 성명을 내고 2000년 체결된 에리트레아와의 평화협정을 “완전히 수용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PRDF는 “에리트레아 정부도 조건 없이 같은 입장을 취해야 하며, 오랜 기간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아오자는 우리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부터 에티오피아 연방에 속해있다가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을 선포했다. 두 나라는 그러나 1998∼2000년 국경전쟁을 치르면서 7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두 나라는 2000년 평화협정으로 2년 동안의 전쟁을 끝내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긴장과 충돌이 계속돼 왔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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