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보(186~200)=탕웨이싱 9단의 처절한 몸부림은 계속됐다. 보는 이도 괴로움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191로 나와서 193으로 끊었는데, 이 역시 '무언가'를 만들어보려는 간절한 수다. 돌들이 조금이라도 더 부딪혀야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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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행된 수순에서도 탕웨이싱 9단의 흔들기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구쯔하오 9단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탕웨이싱 9단의 모든 수를 강경하게 받아쳤다. 바둑에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승자는 이미 결정 난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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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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