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완료...6500억 들여 지분 45%확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6일 오전 열린 금호타이어 투자절차 마무리행사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6일 오전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투자절차를 마무리했다. 금호타이어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스타 측 인사들을 회사 임원으로 선임했다.

더블스타는 6463억원을 지급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45%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산업은행 및 채권단은 23% 지분을 소유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2년여 동안 진행된 금호타이어 투자절차는 마무리됐.

'새로운 시작의 경축'을 주제로 진행된 투자절차 마무리 행사에는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더블스타 및 칭다오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은 승용차용 타이어(PCR)에 있으며 더블스타 타이어의 경쟁력은 트럭·버스용(TBR) 타이어에 있다"며 "양사는 협력과 합작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발휘,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를 일으켜 글로벌 타이어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위대한 타이어 그룹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자적인 경영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금호타이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 국민의 우정, 경제무역 협력 및 노사 우호관계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날 오전 서울 청파로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임시 주주총회에선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비상근직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시장 점유율을 합산할 경우 양사의 사업 규모는 글로벌 톱 10으로 올라서게 된다. 금호타이어가 점유율 1.6%로 14위, 더블스타가 점유율 0.7%로 23위인데 이를 합칠 경우 2.3%가 돼 현재 10위인 중국 중처고무그룹(2.1%)을 앞지른다.

김종호 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인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의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은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나타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금호타이어는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주주로 참여하는 더블스타와 연구개발, 경영, 영업 등 시너지를 높여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더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6일 오전 열린 금호타이어 투자절차 마무리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