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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서지현 검사의 폭로가 국내 미투 운동의 도화선이 됐죠. 어떤 사건은 수사가 진행되고 재판까지 간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조사에 진전이 없고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미투' 폭로를 한 학생에게 돌아온 말은 절망적이었습니다.
[피해 학생 : (교수들도) 척을 질 수 없다. 너 돈은 있니? 언론과 접촉하지 마라.]
같은 과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고 동료 교수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 외면한 겁니다.
3개월이 지났지만 조사는 지지부진했습니다.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도 이제서야 열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미투' 폭로를 한 학생들은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밀어내도 가해교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제 허벅지 위로 손을 가져다대고 주물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혐오적인 시선 등에 의한 2차 피해로 더 시달려야했습니다.
[별거 아닌 일로 예민하다고 미투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학교 뿐만 아니라 직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피해 직원 : 노동부 진정 후 (가해자의) 2차 피해가 계속됐고 불리한 처우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투' 폭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변화와 함께 가해자들의 처분에 대해 재심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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