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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수사' 특검으로 넘긴 뒤 자화자찬

조선일보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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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수사' 특검으로 넘긴 뒤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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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황교안도 불구속 기소…내란선동·특수공무집행 방해
"특검 방해돼선 안된다고 생각" 중간 수사 결과는 발표 안해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이 수사 착수 139일 만인 2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수사 기록을 넘겼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주민 서울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특검에 방해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특검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드루킹과 경공모(드루킹 주도 조직) 회원 등 4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청장은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동안 피의자들이 말 맞추기를 시도하다 보니 수사 사항을 일일이 공개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드루킹 수사가 경찰에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도 있다. 드루킹을 4차례 만나고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조사하지 않았다. "정권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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