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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경찰, 전국 피서지에 `여름경찰관서` 운영…몰카 등 성범죄 근절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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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경찰이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 몰래카메라, 강제추행 등 성범죄 대응에 나선다.

25일 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 등 전국 주요 휴양지 78곳에서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름경찰관서에는 경찰관 534명과 의경436명이 투입돼 피서지 범죄예방·대응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최근 몰래카메라(불법촬영) 등 성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을 감안해 여성청소년 수사·형사·지역경찰 등으로 구성된 '성범죄 전담팀'을 운용하고 피서지 성범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피서지 내 탈의실과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벽면·천장 구멍 등 몰카 설치 흔적이나 선정적 낙서 등이 발견되면 시설주에게 개선 조치를 권고한다.

또 성범죄 발생 시 가해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성범죄 신고 보상제도를 홍보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유명 휴양지 등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과 의무경찰 부대를 동원하는 등 순찰 인력을 확대하고, 자릿세 갈취, 주취폭력, 절도 등 피서지 주요 범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해 범죄불안 요인을 집중 제거하고 자치단체,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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