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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美 달러 강세에 원자재 펀드 수익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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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류범열 기자 =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자재펀드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농산물 펀드의 부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9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원자재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4.93%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농산물펀드도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에 앞서 농산물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먼저 된서리를 맞으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상장된 8개의 농산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26%로 부진한 모습이다. 천연자원 펀드도 -6.04%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개별 원자재펀드 중에는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콩-파생형]이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70%로 가장 부진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9.26%)과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C 1)(-9.07%)이 뒤를 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산 달러 강세는 원자재 가격에 마이너스 영향을 준다”며 “이중 곡물의 경우 재고율이 높은 수준인데다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의 미국산 곡물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금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금값은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올 들어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피해 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11개의 금펀드의 최근 1개월 -1.46%, 3개월 -2.32%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강하지 않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져 금의 투자 매력 자체가 높지 않다”며 “특히 현물보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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