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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보험 따라잡기] 보험 가입할 때 필수 고려사항 ②만기환급형 or 순수보장형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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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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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알못을 탈피하기 위해 스스로 보험을 설계해보기로 결정한 김금융 씨, 내년이면 30대가 되는 김금융 씨는 일단 현대인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는 암에 대비해 A사의 암보험에 가입했다.


A사의 갱신형 암보험 설계로 보험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자부한 김금융 씨, 그러나 보험에 통달한 설계사 친구인 이보험 씨는 아직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만기환급형 설계가 아닌 순수보장형 암보험 비교로 가성비를 따져보라는 것.

만기환급형이나 순수보장형이란 말은 TV 홈쇼핑보험 광고에서나 마지막에 속사포로 지나가듯이 얼핏 들어본 말이라 생소할 뿐이다. 만기환급형?순수보장형?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보장성보험은 크게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의 두 종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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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환급형 보험은 납입한 보험료를 만기 시점에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적립보험료 때문에 순수보장형보다 보험료는 비싸지만, 만기 시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노후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

반대로 순수보장형 보험은 환급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보장에만 집중한 보험으로, 만기 시 환급금이 없지만 만기환급형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단 만기환급형의 경우 80세나 100세 등 만기 때 까지 피보험자가 생존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있는 확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또한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으로 납입보험료보다 돌려받는 금액이 적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암 투병 자체에 목적을 두고자 한다면 순수보장형으로 선택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보장금액을 높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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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만기환급형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순수보장형 상품은 보험약관대출이 불가능하지만, 만기환급형 보험은 ‘보험약관대출’이 가능하다. 보험약관대출이란 납입한 보험료 안에서 대출을 받는 것으로, 계약자가 가입한 보험 해약환급금의 70∼80% 범위에서 수시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보험약관대출은 대출 절차가 간편하고 이자도 비교적 낮다는 장점이 있다. 본인일 경우 주민등록증과 보험증권 또는 가장 최근에 낸 보험료 영수증만 있으면 보험회사 환급창구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보험 닷컴 박중권 대표는 “평균수명이 늘면서 암보험료 납입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가입자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면 중도 해약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되도록 암보험은 살아있는 동안의 보장에 초점을 맞춰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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