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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인천공항 접수한 신세계…점유율 22%로 3강 사업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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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연 7000억원 규모 매출 기대되는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사업 싹쓸이
점유율 13%→19%로 뛰어, 강남점 오픈시 22%까지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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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우리나라가 면세업계가 롯데·신라 2강체제에서 롯데·신라 ·신세게 3강체제로 재편됐다. 신세계가 면세사업에 진출한지 6년만이다.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새 면세 사업자로 22일 선정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5년 동안 T1의 '향수ㆍ화장품 및 전품목 구역(DF1)'과 '패션 및 피혁 구역 (DF5)'에서 면세사업을 담당한다.

신세계가 2개 구역을 모두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도 달라지게 됐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번 낙찰을 계기로 면세업계에서 신세계의 점유율은 13%에서 19%로 뛴다. 다음 달 강남점까지 오픈하면 점유율은 22%로 시장점유율 2위인 호텔신라의 24%(HDC신라면세점 포함시 29.7%)를 위협할 수 있다. 현재 1위 사업자는 롯데면세점으로 점유율 36%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가 제시한 입찰금액은 3370억원으로 임대료율은 약 47%로 추정된다(DF1및 DF5 NH투자증권 매출추정치 7134억원 기준). 기존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던 인천공항 1터미널의 임대료율 39%(DF7의 2017년 임대료율)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곧바로 업계 2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내에서도 신세계 입지는 더 굳건해진다. 이미 1,2터미널 내에서 명품이 포함된 패션ㆍ잡화 구역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기존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던 두 개 구역까지 싹쓸이 했기 때문이다. 공항 내에서 면세업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화장품ㆍ향수 부문에 처음으로 발을 딛게 된 점도 의미 있다.

신세계가 이번에 품에 안은 2개 구역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2개 구역의 총 매출은 8700억원이었는데, 2터미널 면세점 신규 오픈의 영향을 받아 매출액이 일부 하락(임대료 27.9% 인하 일괄 적용시 수정 매출액)하고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소 증가하며 1터미널 매출액이 다소 늘어날 것(13% 인상 적용)으로 예상해 약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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