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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체면 문화 존중해야"…필리핀 안전여행 십계명 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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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을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10가지 수칙 등을 담은 안내 책자가 나왔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외교부 영사콜센터와 함께 '필리핀에서 꼭 알아야 할 생활안전상식' 책자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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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안전여행 수칙 담은 책자 배포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제공=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이전보다 범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것이다.

25쪽 분량인 책자에는 필리핀 안전여행 십계명이 담겼다.

우선 히야(Hiya·체면, 부끄러움을 뜻하는 현지어)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리핀 국민은 남 앞에서 무시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분노를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심코 한 말이나 행동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안전을 위해 낯선 사람이 권하는 음료나 사탕 등을 먹지 말고 귀중품 소지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택시를 탈 때는 차량번호를 확인, 지인에게 알려주는 게 좋고 밤에는 택시 이용을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 2명 이상 승차하라는 권고도 포함됐다.

안내 책자는 또 현지에서 직면할 수 있는 처벌 유형과 범죄피해 대처요령,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원요청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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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한인총연합회는 20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입국하는 한국인 관광객 등에게 안내 책자를 나눠주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에는 현재 교민이 10만 명가량 되고, 매년 160만 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이 다녀간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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