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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文대통령 "여당, 지방의원 부정부패 연루되지 않도록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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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초단체장 당선인대회

文대통령, 방러 환송 온 추미애에 당부

추미애 "민심은 한순간, 부정부패 무관용 원칙"

아시아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의원,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자 대회에서 ‘든든한 지방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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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도록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당선인 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에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부 말씀을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전날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환송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아직 경험이 갖춰지지 않은 분들이 당선된 사례도 있으니 광역의원·기초의원 구성에 있어서 당이 경험 전수 및 가교 역할을 해주고, 부정부패와 연결고리를 갖지 않도록 엄정하게 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방선거 승리에 대해 “평화의 문을 열고 민생·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국민이) 주신 힘이니 여기에 우리가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추 대표가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초단체장 당선인대회에서 당선인들과 공동선언문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날 참석한 기초단체장 당선인 151명을 축하하면서도 대통령의 당부대로 “절대 자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높은 지지율에 절대로 자만해선 안 된다”면서 “민심이라는 건 한순간이다. 언제 우리가 실수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버림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특히 부정부패는 정부의 경제성과를 까먹는 장애물”이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단호하게 지켜 달라. 당·정·청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 자리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다짐의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지원 유세를 다니면서 백지수표를 많이 드리고 왔다. 단체장들과 긴밀히 협의해서 지역의 시급한 민생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4~5명은 당선될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저 혼자 당선됐다”며 “약간은 미안한 마음과 함께 제가 장차 이 대구·경북 지역 변화의 시금석이 돼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3선에 성공한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결과를 국회의원 숫자로 환산하면 250석 수준”이라며 “2년 뒤 총선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이어지도록 지방자치단체장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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