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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옷 때문에 구설 오른 멜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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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나는 정말 상관 안 해, 너는?`이라는 문구가 적힌 멜라니아 여사 재킷.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1일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 지역에 마련된 이민자 아동 격리 수용시설을 전격 방문했지만 복장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등 일부 언론은 '재킷게이트'라는 말까지 만들어가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난 정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문구가 쓰인 재킷을 입고 이민자 아동수용시설 방문길에 올랐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관심 없어' '신경 쓰지 않는다' 등으로 해석되는 재킷 문구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해 왔던 불법 이민자·아동 격리 수용 정책을 철회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어린아이들을 부모와 떼어놓는 방침이 비인도적이라는 각계 비난에도 뜻을 굽히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슬로베니아(옛 유고슬라비아) 이민자 출신인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설득에 결국 마음을 바꿨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그저 재킷일 뿐 숨겨진 메시지는 없다"며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멜라니아 재킷 뒷면에 쓰인 문구는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미디어를 향한 것"이라며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부정직한지 배웠고, 더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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