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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남북 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 문안 조율…이산가족상봉 일정·규모 확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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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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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공동취재단/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단이 22일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40분간 대표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문안을 조율했다.

이날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된 적십자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나섰고,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전체회의를 한데 이어 오전 11시 45분부터는 1시간여 동안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양측은 오후 1시 25분께 연락관을 통해 A4 2장 분량의 합의서 초안을 교환했지만 아직 공동보도문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합의서 초안에는 남북이 각각 생각하는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시기와 규모, 상봉 방법 등이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서 회장은 오전 수석대표 접촉 당시 회담 성과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잘하고 있다. 시작이 아주 멋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자체는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항인 만큼 원만히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면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상봉에서 더 나아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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