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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경상대 해양과학대에 전국 최초 '귀어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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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 맞춤형 교육, 성공적인 어업 창업 지원

뉴스1

경남 통영시 소재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전국 최초로 지정된 '귀어학교'가 개교했다.(경상대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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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경남 통영시 소재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22일 전국 최초로 지정된 '귀어학교' 의 개교식과 입학식이 열렸다.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생활관(기숙사) 등에 거주하며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현장중심 어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한국어촌어항협회 등이 귀어인 지원을 위해 각종 교육훈련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으나 교육기간이 다소 짧고 단편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 문을 연 귀어학교는 약 2개월에 걸쳐 실무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현장경험을 통한 성공적인 어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귀어학교 개설사업을 추진해 첫번째로 경상대를 선정했다.

경남지역은 연근해어업과 굴 양식어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귀어 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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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학교 입학식후 교육생들과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상대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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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10억 원(국비 5억 원, 지방비 5억 원)을 투입해 교육시설 개선, 교육기자재 구입, 생활관(기숙사) 보수공사 등 귀어 관련 전문 교육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오랜 기간 동안 수산인을 양성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로 귀어 희망자에게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귀어학교 제1기 교육생 24명은 어업, 양식업, 가공업, 유통업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에서 정직한 땀과 노동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귀어인들을 응원한다"며 "첫 귀어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어촌에 정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경상대에 이어 충남 수산자원연구소와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을 귀어학교로 선정했으며, 준비작업 등을 거쳐 향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lee6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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