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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중국에 한층 가까워진 네팔…"철도, 전기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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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중국과 네팔이 중국 티베트 지역과 네팔을 잇는 철도와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22일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중국 티베트 서부 르카쩌(시가체)에서 네팔 수도 카트만두까지 철도를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14개 부문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1년반 내로 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와 계획 수립 등을 마치고 이후 5년 내로 철도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국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양국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국경을 넘어 양국을 잇는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팔전력공사와 중국 국가전망공사(SGCC)는 중국과 네팔 접경인 케룽에서 네팔 갈치까지 159㎞에 이르는 구간의 송전선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또 양국 항공사들의 직항편을 늘리도록 독려하기로 하는 등 두 나라 간 교통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통신 분야에서는 이미 네팔텔레콤과 차이나텔레콤글로벌이 케룽에서 네팔 라수와가디를 잇는 광케이블을 설치해 올해 1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네팔 공산당(CPN) 소속으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차례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올리 총리는 당시에도 중국과 네팔을 철도로 연결하는 통행협정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네팔과 가장 큰 교역·교통 대상인 인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19일 6일간의 중국방문을 시작하면서도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네팔의 동참을 강조하는 등 양국을 잇는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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