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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에스브이인베 "중국·미국 크로스보더 투자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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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IPO간담회]시가총액 1491억~1677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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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제공=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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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해외 LP들과 협력해 현지 펀드 결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펀드 운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박성호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호, 4호 펀드 청산으로 확보한 순현금 240억원과 공모자금 230억원을 더해 글로벌 펀드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7월 6일 상장하는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2017년 말 기준 6498억원(해외 1209억원, 국내 5289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운용액 기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상위 1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역외펀드를 포함한 벤처캐피탈펀드(VCF) 14개, PEF(사모펀드) 2개를 운용중이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연결 기준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2.4%, 191% 증가했다.

박 대표는 "해외 LP와 현지 펀드를 구성하면서 한·중 기술격차가 큰 산업을 중점 투자섹터로 삼았다"며 "2012년 이전에는 IT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고수했다면 최근에는 바이오·소비재·엔터테인먼트·콘텐츠 위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중국 심천캐피탈, 포춘링크와 1억 달러의 한∙중 Co-GP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 사모투자회사 켄싱턴캐피탈과 1억 달러를 목표로 한∙미 Co-GP 펀드 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해법인, 심천 사무소, 미국 보스턴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부터 상해 바이오 펀드, 한∙중 Co-GP 2호, 한∙미 Co-GP 2호 등 글로벌펀드를 지속 결성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연기금 등이 주요 LP로 참여하는 국내펀드의 경우 관리보수가 평균 1.6%로 책정되며 성과보수 지급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이 8%에 달하지만, 글로벌펀드의 경우 관리보수는 2.5%, 기준수익률은 0%로 보수조건이 훨씬 나은 편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펀드의 경우 국내 펀드 대비 관리보수율이 높은 것은 물론 우선손실충당금이 없고 기준수익률은 0%"라며 "글로벌 펀드 확대에 따라 펀드 수익이 대폭 증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총 40억원을 투자해 지난 4월 1088억원을 회수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펩트론(9.4배), 엠플러스(7.1배), 에스디생명공학(3.5배) 등의 기업에 2대 주주로 참여해 장기간 투자하며 성공 사례를 남겼다.

박 대표는 "단순히 자금만 조달해주는 클럽딜이 아니라 전략종목을 발굴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후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형 벤처캐피탈이 하듯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자금 등의 자원을 쏟아부어 기업의 역량을 장기간 끌어올리는 투자를 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6월 21일~22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으로 공모희망가는 5600~6300원이다. 일반 청약은 6월 27일~28일 진행하며 총 공모규모는 218억~246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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