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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김주수 음주 뺑소니 외압 발언`…김재원 해명 "덕담 건넨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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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재원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과거 김주수 의성군수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수사 외압성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해당 발언은) 지역구 군수 후보에게 덕담을 건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22일 해명했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지역구 군수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가서 덕담한 것 이외에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김주수 당시 새누리당 의성군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2005년에 우리 김주수 차관이 차관 그만두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하고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 검사 출신인 제가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에게 전화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이어 "(김 군수가) 우리 지역의 훌륭한 선배인데 봐달라고 말하니 (검사가) '고향도 가까운데 벌금이나 세게 때리고 봐줄게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이 동영상에는 "만약 그거 갖고 욕할 분은 본인, 자식, 남편이나 아내, 아버지나 엄마 중에 술 안드시고, 교통사고 절대 안 내고, 그다음에 그 누구도 처벌 안받을 사람 있는 사람만 얘기하소"라며 음주운전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담겼다.

언급된 사건은 김주수 당선자가 지난 2005년 8월26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한 사고다. 그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4% 상태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는 사고를 낸 뒤 조치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이 사고로 피해자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고, 법원은 김 당선자에게 특가법 위반(도주차량)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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