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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윤웅걸 신임 전주지검장 “직접 수사 대신 사법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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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웅걸 검사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전주지방검찰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 검사장은 이날 제65대 전주지방검찰청장에 취임했다.2108.6.2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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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윤웅걸 신임 전주지검 검사장(52)이 2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윤 검사장은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름다운 제주를 떠나 또 다른 아름다운 고장, 전주로 부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 검사장은 Δ의사결정 투명화 Δ직접수사 자제 및 사법통제 기능 강화 Δ투명성을 통한 검찰 신뢰 제고 등을 제시했다.

윤 검사장은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검찰내부의 의사결정이 투명해야 한다”면서 “의견의 대립은 갈등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레드팀(조직내 취약점을 발견해 공격하는 역할을 맡은 팀) 개념의 의사결정시스템을 도입,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한 원인은 과도한 직접 수사에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며 “직접수사는 객관성을 상실하기 쉽고 자기편견에 빠질 우려가 큰 행위다. 직접수사 자제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고 수사지휘 또는 사법통제를 강화함으로써 검찰 존재의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이 변호사의 변론을 들어주지 않는 것은 검찰 결정에 대한 승복과 신뢰의 문제로 연결된다”면서 “1대1 변론이 아닌 의뢰인과 변호사가 함께 출석해 변론하는 방식으로 투명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윤 검사장은 “우리 검찰은 현재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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