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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5명 확정···친권오준 성향 인사 다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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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5명이 확정됐다. 포스코 승계 카운슬은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회장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승계 카운슬은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사외이사 5명으로만 구성돼 4월 23일부터 총 8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5명을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승계 카운슬은 회장 후보의 요구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3대 세부역량으로는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과 그룹의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으로 규정하고 이에 적합한 후보발굴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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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카운슬은 0.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 30개, 전문 써치펌 7개,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와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활용해 11명의 외부 후보를 발굴했다. 회장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내부후보 10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후보를 발굴했다. 4차 회의부터 발굴된 후보에 대한 심층 검토를 진행해 6차 회의에서 11명으로 압축했다. 7차 회의에서 면접대상자 후보자를 6명으로 축소했으며 8차 회의에서 외국인 후보 1명이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나머지 5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권 회장과 가까운 내부인사 상당수가 5명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때 유력하게 차기 회장으로 거론됐던 외부인사들이 일제히 탈락한 것도 이런 의도가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소신껏 후보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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