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고검장은 이날 오전 부산고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국민이 우려 섞인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며 "공정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황철규 신임 부산고검장 [김선호 기자] |
황 고검장은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국민을 위한 최적의 형사사법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검찰이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고 약자를 위한 검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부산지검장을 지낸 황 고검장은 11개월 만에 다시 부산으로 발령 났다.
이어 취임식을 연 김기동 부산지검장은 "지역의 구조적 부패는 엄중히 수사하되 수사 착수는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며 "검찰의 부패 수사는 '장군의 칼'이 돼야 하며 중대 범죄의 수사 착수나 진행이 국민 공감과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신임 부산지검장 [김선호 기자] |
김 지검장은 또 "검찰이 인권보호에 충실했는지 돌아보고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자"며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 강제수사는 꼭 필요한 경우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2013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시절 원전비리수사단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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