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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美, 수입차 25%관세 속도조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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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업계 의견서 마감 1주일 연기

수입차에 25%에 달하는 고(高)관세 부과를 추진중인 미국이 각국 정부 및 업계의 의견서 제출 접수 마감을 1주일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으름장 속에 속도전을 펼치던 미국 정부가 돌연 완급 조절에 들어가면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내 자동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이날까지 받기로 한 수입차 관세 부과와 관련한 서면 의견서 접수를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했다.

마감에 임박해서 각국 정부와 자동차 회사들에게 의견서 작성 시간을 1주일이나 더 주겠다는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일부 국가의 연장 요청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몇몇 국가에서 의견서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요구해 미국 상무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며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계속 초조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수입차 관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주일의 마감 시한 연장이 실제 25%에 달하는 고관세를 현실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두헌 기자/ba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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