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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김성태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 참담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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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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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60)는 22일 전날 의원총회에서 친박(친박근혜)·비박 계파 갈등이 되풀이됐다는 당 안팎에 지적에 대해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 때문에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13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국민이 마지막으로 준 기회를 당의 쇄신과 혁신, 변화를 통해서 우리가 거듭 태어나는 진정한 모습이 필요한데 정작 쇄신을 논하기 보다는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김 대표권한대행 사퇴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몇사람 목소리가 있다고 해서 제 거취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혁신비대위 출범과 쇄신 논의는 소홀히 한 채 당내 갈등과 계파, 그런 부분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성중 메모’ 작성자인 박성중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권한대행은 “박 의원은 계파 갈등 불씨를 지핀 부분에서 잘못이 있다”며 “협의해서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이 지난 19일 복당파(비박계) 모임에서 작성했다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알려진 휴대전화메모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 등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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