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이산가족 한 풀어드리겠다”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 새벽 2시 대표단 명단 통지

전면적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근본적 문제 논의될 가능성
한국일보

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의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성=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인도적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예정대로 22일 금강산에서 열렸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금강산 내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 전체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앞서 “이산가족ㆍ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을 수석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ㆍ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18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박 회장은 금강산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취재진에게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 많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회담을 통해 4ㆍ27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 정상이 8ㆍ15 광복절을 계기로 진행하자고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대한 윤곽이 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적 생사 확인,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북한은 회담이 사작되기 불과 8시간 전인 이날 오전 2시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 북측 대표단의 명단 통지가 늦어지며 회담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남측 대표단은 전날 강원 고성군으로 이동, 하루 체류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귀환할 예정이다. 금강산=공동취재단ㆍ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