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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대구 수돗물서 `과불화화합물` 검출…"생체 독성·각종 질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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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보도에 논란이 일고 있다.

TBC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에서 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수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이는 몸속에 쌓이게 되면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해당 매체는 8종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의 경우 낙동강 원수의 정수된 수돗물에서 해당 물질이 13.5~16.5ppt까지 검출됐다고 전했다. 또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총 과불화화합물의 농도는 호주의 과불화화합물 기준과 비교했을 때 기준치 2배를 초과하는 양이라고도 덧붙였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해당 수질 기준은 아직 미비하다. 22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에 대한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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