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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美샬러츠빌 극우시위 1년…'이번엔 백악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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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청 '8월11~12일 집회' 허가 내줘

뉴스1

2017년 8월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시위에서 1명이 사망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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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작년 8월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 올해는 백악관 인근에서 극우 집회를 열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극우 인사 제이슨 케슬러가 8월11~12일 이틀간 워싱턴DC 백악관 건너편에서 열겠다며 신청한 '우파 통합'(Unite the Right) 집회를 승인했다.

케슬러는 극우 '대안우파' 창시자 리처드 스펜서와 함께 작년 8월12일 샬러츠빌에서 진행된 백인우월주의 시위를 기획·주도했던 인물. 당시 살러츠빌에선 백인우월주의 시위에 항의하던 인파를 향해 한 남성이 차량을 타고 돌진, 3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케슬러는 이번 워싱턴 집회를 신청하면서 그 목적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권 유린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서"라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이크 리터스트 국립공원관리청 대변인은 "우린 집회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공공 안전과 공원 내 자산 보호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케슬러는 오는 8월12일 샬러츠빌에서도 집회를 열겠다고 시 당국에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이에 따라 케슬러는 샬러츠빌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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