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이가 많아 실수가 잦다고 비판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즘 잇단 말실수로 고령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란을 북한으로 잘못 말하기도 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대선 불복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난데없이 자신의 암살 시도 배후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지목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1일) : 바이든 정부는 유엔을 경호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나를 죽이려고 하는 '북한 대통령'을 지킨다는 겁니다. 정부는 그를 지키고 싶지만 나는 지키고 싶지 않다는 거죠.]
또 다른 연설에선 NBC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를 바꿔야 한다며 19년 전 숨진 사람을 찾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달 23일) : 조니 카슨은 어디에 있나요? 조니를 다시 데려와 주세요. (엉망이 된 토크쇼가) 조니 카슨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말실수가 잦아지면서 바이든 공격의 단골 소재였던 고령 논란이 이제는 트럼프로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때와 비교해 단정적, 부정적 단어와 함께 욕설 사용도 크게 늘었는데 뉴욕타임스는 인지 변화와 억제력 저하 같은 노화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방송 일정을 크게 늘리며 미디어 선거전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여성들이 임신 중지를 하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해리스 캠프 선거 광고 중 : 우리는 미친 듯이 싸워야 합니다. 미친 듯이 싸우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측은 고령 논란을 일축했지만,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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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이가 많아 실수가 잦다고 비판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즘 잇단 말실수로 고령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란을 북한으로 잘못 말하기도 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대선 불복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난데없이 자신의 암살 시도 배후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지목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1일) : 바이든 정부는 유엔을 경호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나를 죽이려고 하는 '북한 대통령'을 지킨다는 겁니다. 정부는 그를 지키고 싶지만 나는 지키고 싶지 않다는 거죠.]
바이든 정부의 경호 소홀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이란'을 '북한'으로 잘못 말한 겁니다.
또 다른 연설에선 NBC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를 바꿔야 한다며 19년 전 숨진 사람을 찾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달 23일) : 조니 카슨은 어디에 있나요? 조니를 다시 데려와 주세요. (엉망이 된 토크쇼가) 조니 카슨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말실수가 잦아지면서 바이든 공격의 단골 소재였던 고령 논란이 이제는 트럼프로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고령 우려는 지난 6월 여론조사 때 27%에서 최근 40%로 급증했습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때와 비교해 단정적, 부정적 단어와 함께 욕설 사용도 크게 늘었는데 뉴욕타임스는 인지 변화와 억제력 저하 같은 노화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방송 일정을 크게 늘리며 미디어 선거전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여성들이 임신 중지를 하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트럼프 재임은 안 된다며 2021년 의회 폭동 당시를 담은 대선 불복 비판 영상을 X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해리스 캠프 선거 광고 중 : 우리는 미친 듯이 싸워야 합니다. 미친 듯이 싸우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측은 고령 논란을 일축했지만,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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