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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IBK기업은행, 창구업무 디지털화 본격화…화상상담 점포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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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창구업무에 화상 상담기기를 도입해 전 지점의 디지털 점포 전환을 추진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VTM(Video Teller Machine) 점포 구축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모바일 거래 증가로 내점고객 감소, 인건비 증가, 생산성 하락 등으로 기존의 전통적 점포의 업무당 비용 상승 및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권의 오프라인 점포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국내 지점수는 지난해 6월 기준 4288개로 2016년 말 4394개보다 2%가량 감소했다.
지점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의 오프라인 점포 전략은 아직도 유효하다. 각 은행들은 금융거래의 대부분이 모바일로 전환되며 비대면채널을 통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디지털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인터넷전문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점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차별적인 경쟁력이고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은행권이 시도했던 무인 점포, 스마트 브랜치 등은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디지털 경험 강화, 비용절감 등을 위해 미래형 점포(Future of Branch)의 모습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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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도 전통적인 점포를 디지털 기술과 조화시켜 미래형 디지털 점포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IBM 등 글로벌 IT업체와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기업은행은 고객이 스스로 뱅킹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VTM 개발을 통해 브랜치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디지털 VTM 구축을 통해 일반창구 업무의 약 90%범위까지 디지털 VTM에서 실현 가능하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바이오 인증 및 화상상담 시스템을 통한 본인 인증 및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는 셀프뱅킹 구축에 나선다.
이번 VTM 도입 및 시범 운영 후 디지털 VTM 확대 도입시 인력 및 인건비 절감에 따른 점포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업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VTM을 100대 도입할 경우 약 67명 의 인력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창구 100개를 운영할 때 직원이 100명 필요하지만 VTM을 운영하면 상담원 1인당 약 3대 VTM 담당이 가능해 33명의 인원으로 고객응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영업시간(09:00~16:00)외 탄력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도 제고하는 한편 브랜치 전환을 위한 미래형 디지털 점포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디지털 금융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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