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산단에 디지털 치의학 인재양성원 개원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4차 산업혁명 등 디지털환경을 치의학 분야에 접목할 전문인력 양성 요람이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26일 해운대구 우동 센텀산업단지(디오)에서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 개원식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와 치과 의료기기 업체는 지난해 7월 산학협력 간담회를 열어 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재단법인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을 설립했다.

부산 본사 임플란트업체 디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은 부산대, 동의대, 부산가톨릭대와 부산시 치과의사회, 치과위생사회, 치과기공사회, 의료기기업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위원 11명, 위원장 한상욱 부산시치과의사회 부회장)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강사진 선발, 교육프로그램 개발, 디지털장비 선정 등 디지털치의학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벌여왔다.

인재양성원에서는 3D 구강스캐너, CAD-CAM 소프트웨어, 임플란트 임상 등 과정을 개설하고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등 실무인력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교육을 한다.

디오, 오스템 임플란트, 디디에스 등 치과 관련 국내 대표기업이 참여해 디지털기기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디지털 교육 효과를 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인재양성원 개원에 앞서 지난 5월 전국 처음으로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부산-카이스트 치의학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치의학산업 기술 발전과 기업 성장 동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치의학산업을 부산시 의료산업 최우선과제로 선정하고 디지털치의학 신기술 교육지원사업, 디지털치의학 상용화 기술지원사업 등에 시비 5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 개원과 치의학 기술연구센터 설립으로 부산이 글로벌 치의학 산업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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