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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中 겨냥 "대북 국경통제 느슨해지고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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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C-Span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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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북한에 대한 국경 통제가 느슨해지고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차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연 자리에서 “매우 중대한 시기에 중국의 대북 국경통제가 매우 강력했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하고 싶다”면서도 “불행하게도 지금 국경이 조금 느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북중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지대에서 제재를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해관(세관) 당국이 북한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색을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국경통제가 느슨해지는 것에 대해 “(아직은) 괜찮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그(시 주석)가 강력한 국경통제를 유지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말해, 북중 관계가 밀접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이 중국이 서로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벌일 조짐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를 빌미로 중국을 추가로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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