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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제2운영센터' 대구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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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체 재난대응을 컨트롤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제2운영센터’가 대구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핵심인 제2운영센터 유치를 위해 올 초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결과, 부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구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제2운영센터는 국비 500억원을 들여 대구 수성의료지구 1200㎡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로 오는 10월 착공, 내년 8월 완공한 뒤 2020년 3월부터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소방·경찰·군·지방자치단체 등 재난대응기관들이 각기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무선통신망을 단일망으로 통합해 재난현장에서 일사불란한 지휘·협조체제를 구축,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특수 통신망이다.

경찰·소방·의료·해경·군·지자체·전기·가스 등 재난대응 8대 분야 관련 기관 333곳은 필수적으로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해야 하며, 1000여개 재난 관련기관은 이 통신망을 직접 이용하거나 기관별 자체망과 연동시켜야 한다.

정부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만 1조6436억원에 이르며, 현재 중부권 5개 시·도를 담당하는 제1운영센터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구에 들어설 제2운영센터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광주·울산·경남·전남·전북·제주 등 남부권 9개 시·도를 총괄한다. 제1운영센터 백업기능과 함께 효율적인 재난통신망 구축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가 문을 열면 공무원 30명 등 모두 1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대구시는 올 초 행정안전부에 유치를 제안한 뒤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종 입지로 낙점됐다.

양광석 대구시 사회재난과장은 “최근 포항·경주 등지에서의 지진 등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지역인 수성구 의료지구에 국가 전체 재난대응을 컨트롤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제2운영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안전분야와 스마트시티의 협업을 통해 대구가 안전도시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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