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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바른미래당 의원들, 독자생존에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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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독자생존'을 모색하자 출신 정당별로 온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들이 적극 논의하고 있는 반면, 바른정당 출신들은 비교적 소극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김동철 위원장, 채이배·김수민 비대위원이 국민의당 출신이고 오신환 위원만 바른정당 출신 의원이다. 이지현 위원은 바른정당 출신이나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으로 원외 인사다.

오는 25일 실시될 원내대표 선거에도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만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동하고 있는 의원은 재선의 김관영·이언주 의원 등으로 둘 다 국민의당 출신이다. 반면 바른정당 출신 중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밝힌 의원은 없다.

바른정당 출신들이 소극적인 데 대해 보수 재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연대·통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정당 출신 당 관계자는 "지금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국민의당 출신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우리(바른정당 출신)도 한국당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라면서 "한국당에서 '친박 8적'을 대거 정리하는 혁신안을 내놓으면 우리도 한국당으로 돌아갈 명분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출신들이 독자생존에 적극적인 것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재결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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