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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반려견 차내방치는 위험.. 올해 신고만 4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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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뜨거운 차에 반려동물을 방치한 것에 대한 신고접수가 올해만 400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캐나다 동물보호단체인 브리티시컬럼비아 동물학대방지를위한사회(BC SPCA)를 인용, 지난해에 총 1000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이 비해 올해는 벌써 400건이나 신고가 접수됐다며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반려견 차내방치를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더운 날 반려견을 차 안에 두는 것은 위험하다. 창문을 열어놓는다고 해도 기온이 29도 정도로 올라가면 차내 온도는 10분만에 38도까지 치솟기 때문이다. 30분이 지나면 차내온도는 50도 가까이 된다. 이럴 경우 반려동물은 호흡곤란, 발작, 열사병 등으로 고통 받으며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BC SPCA 측은 "사람들은 더운 날 차가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동물들에겐 '죽음의 덫'과 같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빠르면 10분 안에 차내 온도가 급상승해 반려동물이 뇌손상을 입거나 죽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반려견을 차에 태우고 다니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인데,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차 안에 잠시라도 방치하는 것은 꼭 피해야 할 일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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