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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개는 사람의 표정으로 감정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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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이 사람의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구글 이미지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은 사람의 표정변화를 인지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20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이탈리아 전문가들을 인용해 개가 사람의 표정 뒤에 숨겨진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바리알도모로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개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사람이 화가 나거나 두려워하거나 기뻐하는 감정을 읽어내는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람이 놀란 표정을 지을 경우, 개의 고개는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을 보면 개의 심장 박동수도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개가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표정을 읽는 능력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의 뇌는 사람의 목소리와 체취, 자세, 표정 등에 담겨진 감정의 신호를 잡아낼 수 있다. 연구진은 26마리의 개에게 사람의 기본 6가지 감정인 분노, 공포, 행복, 슬픔, 놀람, 혐오, 평상시 표정을 지은 남성과 여성의 사진을 각각 보여줬고, 개들은 분노나, 공포, 기쁨을 표현하는 표정에 크게 반응했다.

위 세가지 표정을 본 개들의 심장박동수가 상승했으며 이는 곧 개의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의 한 직원은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을 읽을 경우 개의 우뇌가 자극되고, 긍정적인 감정을 읽을 경우 좌뇌가 자극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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