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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고양시 경기잡가포럼 23일 잡잡가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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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양시 경기잡가포럼 23일 잡잡가 선봬.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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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후원하고 ㈔경기잡가포럼이 주최하는 ‘경기소리 잡가와 대감놀이를 만나다’ 정기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5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개최된다.

잡잡가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좌창 중에서 8잡가를 뺀 나머지 4잡가(달거리, 십장가, 방물가, 출인가)와 범벅타령, 토끼 화상, 담바귀타령, 국문뒤풀이, 풍등가 등 세련된 경기창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 경기창은 언제 만들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8잡가보다 나중에 생겨났으며 잡가와 함께 조선 말기에 형성되고 번창했던 곡이다.

긴 호흡과 세련된 발성 그리고 시김새 등이 가미돼 장중하고 꿋꿋한 특징을 가진 곡들로 우리 민족 정서를 잘 함축하고 있는 국악의 백미 중 하나다. 하지만 현재 잡잡가는 전문 소리꾼에 의해서만 불릴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잊혀가는 경기 잡잡가를 새롭게 인식하고 계승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공연에는 한진자, 노영숙, 이혜선, 김영미 등 경기명창 40여명이 출연해 평소 들을 기회가 없는 잡잡가를 소개한다.

노경미 경기잡가포럼 이사장은 “일에 파묻혀 사는 현대인을 위해 한바탕 신명 나는 ‘열린’ 공연을 펼치고자 한다”며 “특히 관객에게 잡잡가를 소개하고 생활 속에 국악의 멋을 느끼도록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잡가포럼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전통 성악곡인 경기잡가와 경기민요의 공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한 전문예술단체로 고양시 최초 예술법인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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