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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평택항서 붉은 불개미 700마리 추가 발견…정밀조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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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소독…유전자 분석 통한 역학조사

뉴스1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붉은 불개미 열수처리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8일 평택항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 불개미 20여마리를 발견해 소독과 방제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2018.6.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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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 평택항 야적장에서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합동조사 결과, 3개 지점에서 애벌레를 포함해 일개미 700여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일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 불개미 20여마리 발견 이후 실시된 것으로,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2개 지점에서 추가 발견된 것이다.

유입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결과를 볼 때 결혼비행한 여왕개미가 컨테이너에 부착돼 지난해 가을경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개미·여왕개미와 그 유충 등 번식이 가능한 불개미 개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초기단계의 군체로 파악된다.

일개미도 군체형성 초기에 나타나는 작은 개미가 많이 발견됐으나 간혹 6mm이상 큰 일개미도 보여 올해가 아닌 지난해 형성된 군체로 판단된다.

검역본부는 최초 발견지 조사결과 군체에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수개미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아직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인근 추가 발견지 군체 조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판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발견지점 정밀조사와 함께 주변에 예찰트랩을 추가 설치한 상태다. 또 발생지역 주변(200m×200m 격자)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해 반출 전 소독을 실시하고 야적장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유전자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유입원인, 시기, 발견지 3개 지점간의 연계성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국민들이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해 줄 것을 당부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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