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폴크스바겐, 임시 CEO 선임키로
지난주 슈타들러 CEO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AFP에 “체포 영장은 증거은닉 혐의로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이달 초 아우디 차량 6만 대에 불법 배기가스 소프트웨어 문제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리콜 대상 차량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판매된 아우디 A6, A7 디젤 모델이다.
독일 정부는 최근 자동차기업 다임러에도 배기가스 조작 문제로 23만8천대를 리콜하라고 명령하는 등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폴크스바겐은 슈타들러 회장의 체포로 임시 CEO를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폴크스바겐 측 관계자는 “우리는 슈타들러가 부재한 동안 아우디 리더십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015년 9월 1천70만대의 디젤 차량을 상대로 배기가스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폴크스바겐은 당시 미국의 환경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주행 시험으로 판단될 때만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 실제 주행 시에는 연비 절감을 위해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산화질소를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하도록 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 스캔들’로 경영진이 교체되고 일부 임원들은 수사 선상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해 10억 유로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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