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폭행' 영장 기각 이후 다시 구속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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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영현 부장검사)는 18일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갑질폭행' 의혹으로 신청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2주 만이다.
이씨는 필리핀 국적 외국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위장입국시킨 뒤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출입국당국은 이씨가 대한항공을 동원해 외국인들을 모집하고 허위 연수생 비자를 발급받게 하는 등 불법 고용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이민특수조사대 소환 조사를 받은 이씨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지만, 대한항공을 통해 고용을 지시했다는 혐의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 당국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16일 인사전략실 직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같은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도 지난달 24일 이민특수조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최근 특수상해·특수폭행·모욕 등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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