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모든 걸 파는 `에브리싱 컴퍼니`, 아마존도 약점이 있다는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제경영 Book Cafe]

매일경제

◆아마존 미래전략 2022

다나카 미치아키/반니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 캐피털 마켓은 2020년까지 아마존의 인공지능(AI)인 '알렉사'가 10조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의 다음 점포가 어디에 생기는지도 언론의 관심사다.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경쟁 역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모든 것을 파는 '에브리싱 스토어', 나아가 모든 사업을 전개하는 '에브리싱 컴퍼니'로 성장한 공룡 기업 아마존은 지금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가? 제프 베이조스가 그리는 플랫폼 전쟁의 종착지는 무엇일까? 이 책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서 아마존의 성장 과정뿐 아니라 인공지능, 클라우드, 우주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는 아마존의 본질을 5요소 분석법으로 설명하고 아마존의 미래 전략이 무엇인지 예측한다. 대량으로 고객의 실시간 니즈를 파악하려는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략, 장기적으로 스마트시티를 대비하는 오프라인 전략, 지상 위 모든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우주개발 전략까지 어렴풋이 알던 아마존의 의도와 목적을 낱낱이 파헤친다. 아마존에 고객과 이익을 빼앗기는 "아마존 당하다(to be Amazoned)"라는 말이 일반화될 정도로 아마존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마존과 베이조스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드러난다. 이 책에서는 아시아 제왕 알리바바와 아마존의 대전략을 비교한 부분에서 아마존의 약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더 큰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유통의 제왕에서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변모한 아마존이 무엇을 더 계획하고 있는지 파악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플랫폼 전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해답이 보일 것이다.

매일경제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

피터 플레밍/한스미디어

현대의 노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진 연극에 불과하다! 자본주의 체제에 최적화된 인간 모델,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장경제 사회를 구성하는 보편적 인격, 다시 말해 오로지 돈에 의해 판단되고 계산되는 사람들이다. 애덤 스미스, 밀턴 프리드먼과 같은 경제학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경제적 인간은 겉으로 보기에 아주 합리적인 인간으로 포장돼 있지만, 실상은 자본가들이 꿈꾸는 세계에서나 가능한 허황된 모델에 불과하다. 시장경제 옹호자들과 자본가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주입한다. 또 우리는 더 많이 일하면 더 많은 부와 행복을 얻게 될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겹게 오랜 시간 일한다. 하지만 사실 호모 이코노미쿠스에게는 아무런 삶의 선택권이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은 1%의 사람들이 아닌, 나머지 99% 사람들에게는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선택지 앞에서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잔혹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부채와 불안의 악몽에 시달리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왜 실패할 수밖에 없을까? 저자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시대의 일그러진 노동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착각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한다. 전 세계적으로 실업자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1%의 부자들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고, 무너져버린 사회구조를 다시 쌓아올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사회 하위 계층에 있는 노동자와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무한 경쟁의 도로를 브레이크 없이 달리던 광기 어린 자본주의 체제가 무너지고 있으니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일경제

◆MONEY 2.0

사토 가쓰아키/21세기북스

테크놀로지가 부의 공식을 바꾼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있다. 비유가 아니라 이제 시간은 진짜 '돈'이 될 수 있다. 바로 '타임뱅크'라는 시간거래소를 통해서다. 타임뱅크는 다양한 시간을 매매·보유·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다. 전문가는 자기 시간을 타임뱅크에서 팔아 돈을 벌고, 이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전문가의 시간을 구입해 이용한다. 시간뿐만이 아니다. 뜬금없는 아이디어도 테크놀로지와 결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된다.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도 아니다. 정보기술(IT)을 잘 이용하면 누구든 훨씬 쉽고 빠르게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일본의 마크 저커버그'라 불리는 스타트업 사업가 사토 가쓰아키는 'MONEY 2.0'의 개념으로 테크놀로지와 부의 변화를 설명한다. 즉 정보기술의 획기적 변화를 기점으로 돈의 형태뿐만 아니라 돈의 가치, 돈 버는 방식, 경제구조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경제가 나타나고, 새로운 부가 탄생할 것이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토큰경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진 '평가경제' 등 새로운 경제 체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MONEY 2.0 시대는 누군가에게는 이미 다가온 미래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다.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불안한 사람, 미래의 기회와 부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가장 확실한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매일경제

◆원칙

레이 달리오/한빛비즈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경영자, 그가 지켜온 원칙은 무엇인가?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들어온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로,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며 세계 0.001% 안에 드는 부의 거인 레이 달리오가 지켜온 원칙을 모두 공개하는 '원칙'. 최근까지 저자는 자신의 기업 시스템을 대부분 비밀로 유지하고자 했지만,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저자는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인생 철학과 투자 개념 등 212개 자신만의 독특한 원칙을 '원칙(Principles)'이라는 제목의 111쪽짜리 문서로 정리했다. 이 문서는 모든 직원들의 필독 자료이자 브리지워터의 기업 문화를 상징하는 문서가 되었으며 전 세계 투자자들 및 기업가들에게도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3부로 나눠 들려준다. 제1부에서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의사 결정의 지침이 되는 원칙들을 발견하도록 이끌어준 몇 가지 경험들을 공유한다. 제2부에서는 원칙들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자연의 세계, 개인적인 생활과 관계, 기업과 정책 결정 그리고 브리지워터에서 어떻게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제3부에서는 브리지워터가 어떻게 일의 원칙들을 결합해 진실과 투명성을 통해 의미 있는 일과 관계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지, 어떻게 아이디어 성과주의를 추구했는지 설명한다.

매일경제

◆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

고니시 미호/비즈니스북스

피할 수 없다면 영리하게 말하라! 저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서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1700명의 국내외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한 '커뮤니케이션의 교과서'로 알려진 인물이다. 일면식도 없을뿐더러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 짧은 시간 내에 탄탄한 신뢰를 얻었던 저자의 성공 열쇠는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끈 데 있다. 불편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몇 마디 말로 단숨에 반전시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 최고의 인터뷰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수년간 일본 최고 뉴스캐스터로 활동하며 시행착오 끝에 쌓아올린 고니시식 대화 기술의 집약체다. 말습관, 말투 등 몇 가지 변화만으로 어색하고 불편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모면할 뿐만 아니라 나를 좋아하게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이 책에서 저자는 호감형 인상을 남기려면 대화 중 '쿠션 워드'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쿠션 워드는 대화 속 '완충제' 역할을 해주는 호응 단어들인데,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는 '아, 그렇군요' '맞습니다' '그러네요' 등이 있다. 이 말들은 불편한 상황에서도 관계를 반전시키는 마법의 단어다. 너무 단순하고 간단해서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쿠션 워드는 '긍정의 말'이든 '부정의 말'이든 부드럽게 상황을 완충시켜 의도한 것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두 말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말하고 싶을 때 "정말 좋은 의견이네요. 그렇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라고 긍정의 말을 앞서 붙이면, 단순히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보다 상황은 부드럽게 변한다. 이외에도 '듣기 싫은 말을 부드럽게 끊는 법' '생각이 달라 불편한 사람과 대화하는 법' '할 말 없을 때 주목해야 하는 물건들' 등 일상 속 불편한 상황들을 영리하게 헤쳐나가는 데 꼭 필요한 꿀팁들이 책 속에 가득 담겨 있다.

[교보문고 상품관리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