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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LIG넥스원, 유도 미사일부터 탐지 레이더까지…`防産한류`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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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이 해외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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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정밀 유도무기를 비롯한 각종 레이더와 센서 등을 개발·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정밀유도 및 레이더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LIG넥스원은 현대·미래 전장의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에 바탕한 '장거리 정밀교전'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그 위상이 한층 올라가고 있다.

축적된 노하우와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무인화·사이버전 등 방산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IG넥스원은 남북한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기존의 육상타격, 대량살상 중심의 공격형·재래식 전력에서 정밀타격, 감시정찰 등 방어형·첨단 무기로의 전환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체계 등의 개발·양산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LIG넥스원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철저한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을 지향한다. 3200여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인 연구원 중 60%가 석·박사로 단일 방산기업으로서는 업계 최대·최고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기술경영' 철학 아래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오랜 기간 R&D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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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개발해온 중거리 유도무기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중거리·중고도 요격을 위한 '철매-Ⅱ 성능개량',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등 최첨단·최신예 무기체계들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4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고 2018년부터 전력화가 진행될 예정인 '대포병탐지레이더-Ⅱ'도 성공적인 국산무기 개발 사례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적 화력도발 시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 역추적해 적 화포의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도 해외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성은 별도의 통제 없이 사전 입력된 정보에 따라 순항 비행하며 목표물을 찾아간다. 특히 해수면 밀착 비행, 자동 고도 하강, Pop-up 등을 통한 경사 공격, 회피 기동 등 다양한 공격이 가능해 높은 명중률과 파괴력을 자랑한다.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첨단 무기체계들은 한반도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현지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영업을 강화해 왔다.

해외 주요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군 관계자 등 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해 가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노력의 결과 국내 최초로 남미 및 아시아 국가에 최첨단 대함·대공 유도무기를 수출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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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인로봇 분야 국제전시회 `UMEX 2018`에 참가해 근력증강로봇, 휴대용 감시정찰로봇, 무인수상정·잠수정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 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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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6.1%에서 2017년 12.5% 그리고 2018년 1분기에는 18.8%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 특히 올해 들어 LIG넥스원은 중동 지역 주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2곳에 연이어 참가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방산시장, 중동 지역 개척을 본격화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인 로봇 분야 국제전시회인 'UMEX(Unmanned Systems Exhibition and Conference) 2018'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AFED(Armed Forces Exhibition) 2018' 참가를 통해 중동 지역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협력 확대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LIG넥스원은 사업 진행에 따라 UAE 지사 설립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에 참가하며 유럽 방산 시장도 문을 두드린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미국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AUSA'에 참가할 계획이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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