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제주 투표소마다 유권자 발길…7시 투표율 3.3%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CBS 이인 기자

노컷뉴스

제주시 연동 제1투표소인 제주도의원회관 대회의실에는 13일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이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가 13일 제주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른 아침부터 제주도내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가 제주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세기의 담판이 하루 전에 열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주의 투표열기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제주시 연동 제1투표소인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방원(78) 할아버지는 주권 행사를 일찍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고 신모(50, 여)씨는 가게 문을 열어야 해서 빨리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이 높은 이유는 제주지사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대림 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고 김방훈 한국당, 장성철 바른미래당, 고은영 녹색당 후보의 추격전이 거셌다.

노컷뉴스

제주시 연동 제1투표소인 제주도의원회관 대회의실에는 13일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이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자신만의 후보 선택 기준에 따라 맘에 드는 후보를 뽑았다며 웃었다.

박문조(62)씨는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그저 일 잘할 사람, 우리를 위해 뛰어줄 정당에 한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상준(39)씨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도정을 이끌어 갈 적임자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제주는 기초자치단체장이 없어 투표용지는 모두 5장이다.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를 뽑아야 하고 도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정당에도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다만 제주시 노형갑과 을, 한경.추자면 등 도의원 3곳과 교육의원 4곳은 무투표 당선 지역이어서 해당 선거구는 투표용지를 4장만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지역 투표율은 3.3%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유권자 53만 2515명 가운데 1만 7451명이 참여해 3.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4년전 6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 투표율 4.1%보다 0.8%P 낮고 지난해 대선보다는 1.4%P 높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