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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인물·정책 아닌 불륜 공방 속에 빠진 의왕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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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이 모씨가 12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내연관계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바꾸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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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씨가 12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내연관계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바꾸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진영 기자) (의왕=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지난 7일 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배우자(차 모씨)의 내연남이라고 밝힌 이 모씨가 12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연관계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이 모씨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차 모씨와 내연관계라고 말한 것은 금전관계로 인한 구속압박 때문에 홧김에 그런 것"이라며, "차 모씨와는 채권채무관계만 있었을 뿐 전혀 내연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가 더 이상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돼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불순한 목적으로 이를 이용하면 형사 고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기사화된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관련 언론사 또는 기자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서로 가려고 한다"며 법적 조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모씨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연관계가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바꿨지만, 이날 오전 모 언론사가 이 모씨와 차 모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불륜설 공방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의왕에 사는 강 모씨는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면서 "후보 당사자의 인물이나 정책 평가가 아닌 배우자의 불륜 여부까지 들춰내 한 가정을 뒤흔들면서까지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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