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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교육감 선거에 가짜뉴스까지 만드나?" 김광수 후보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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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성명 “이석문 후보 측 ‘세월호’ 노란리본 관련 영상 악의적 짜깁기 유포”
“학생들은 뭘 배우겠나?”…“교육감 후보로서 도덕성 상실” 비판
이 후보 측에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강조…도의회 영상 저작권 침해 지적도


파이낸셜뉴스

거리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 호소하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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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기자] 6.13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광수 후보가 이석문 후보에 대해 강공모드로 전환했다.

김광수 후보는 10일 재선에 도전한 이석문 후보를 겨냥해 “제주도교육감을 한 번 더 하자고 가짜뉴스까지 만들었다”며 “교육감 선거 후보로서 참으로 비열하고 추악한 짓”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석문 후보는 김광수 후보에 대해 TV토론회와 교육의원 활동 당시 영상을 교묘히 짜깁기해 김 후보가 마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노란리본’ 착용 금지를 주장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만들어 SNS상에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좌우 가릴 것 없이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감 선거를 이석문 후보가 더럽히고 있다”면서 “이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함의 표상이어야 할 교육감 후보로서 할 짓이 아니며, 이런 교육감 후보를 보고 학생과 학부모는 무얼 배울지 걱정”이라고 압박했다.

김 후보 측은 아울러 “제주도의회 영상은 임의로 편집해 배포할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 측은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가 아닌, 범죄행위이자 민주주의의 암”이라며 “가짜뉴스는 유권자의 정치 혐오와 불신을 부채질해 선거의 존재이유마저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특히 “이석문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책임뿐 아니라 도덕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 후보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 수단을 동원해 강력 조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공세의 고삐를 ?다.

당초 흑색선거 중단·정책선거를 제시해온 김 후보 측은 지난 9일 이 후보 측이 잇달아 제기한 김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건에 대해 “실무자 착오로 잘못된 게 확인돼 이미 자체적으로 선관위에 신고를 해 정정절차를 밟고 있는데도, 선거 막판까지 의도적으로 보도자료를 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석문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으로서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이석문 후보과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김광수 후보(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양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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