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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 끝없는 거짓말 논란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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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정헌율 민주평화당 익산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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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헌율 민주평화당 익산시장 후보)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의 거짓말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선거공보물 수정작업과 관련해 거짓말 늪에 빠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원광대 학생들이 선거공보물 수정작업에 동원되면서 익산시청 인구정책계 기간제 근로자로 지난 3월 채용된 L씨가 깊이 관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전남광주 경선장에 원광대 학생들을 동원한 혐의로 사법기관의 처벌을 받은 총학생회 졸업생 전ㆍ현직 간부 K씨를 비롯해 L씨 등이 가담됐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정헌율 후보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공보물 오타 수정작업과 관련해 동원된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수당은 인쇄업체가 지급을 했으며, 전적으로 인쇄업체 책임 하에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적 음모론 제기하는 무책임한 정치공세 중단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거기다 지난 7일에는 재차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공보물 오타 수정작업에 대해 김영배 후보 측이 ‘의혹 부풀리고 덧씌우기’에 더 골몰하고 있다며 마구잡이 의혹을 갖다 붙이면서 선거판을 네거티브로 타락시킨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정헌율 후보는 선거공보물 수정작업을 위해 원대생을 동원한 것과 관련해 인쇄업체가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작업진행과 함께 수당을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김영배 후보 측에서 마구잡이 의혹으로 선거판을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정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모두 캠프관계자의 역할분담에 의한 짜 맞추기 식 해명이라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거짓말 논란과 함께 이에 따른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정 후보의 선거공보지 오타 수정작업에 대한 선관위 조사가 진행되면서 제보자의 증언과 추가 폭로로 사건의 전말이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이 같은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명함이나 전단지 같은 인쇄물의 경우 발주처와 인쇄업체간 오타 여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이상이 없다는 고객의 최종 확인 후에야 인쇄에 들어가는 게 관례다.

책임소재 여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절차를 거치는데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인쇄업자가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넌센스나 다름없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인쇄업자(하청) A씨에 따르면 지금까지 선거공보지 수정작업장으로 드러난 곳은 원광대 총학생회와 익산문화체육센터(부송동 소각장) 두 곳 뿐이지만 정헌율 후보 모현동 선거캠프와 갈산동 OO약국 4층 등 두 곳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캠프의 조직적 활동에 의해 작업이 이뤄졌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또한 오타가 발견된 후 선관위에서 수정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처음 모현동 선거캠프에서 작업에 들어갔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원광대를 비롯해 부송동 소각장과 OO약국 4층으로 분배하여 가까스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4곳 모두 선거캠프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할당량이 정해지고 제 시간에 마칠 수 있도록 독촉을 하거나 상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든 작업을 선거캠프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정황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정헌율 후보는 인쇄업자가 전적으로 행했다며 발 빼기와 거짓말만 재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해 9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31만 익산시민 자존심 ‘신청사 건립’을 해결하겠다.”며 "1천억원 이상 소요되는 비용으로 청사건립은 요원한 꿈이었지만, 시 재정부담은 최소화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인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국비로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한차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2018년 2월 19일, 본지 보도)

또한, 2014년 5월 1일 당시 정헌율 후보는 고소고발 없는 ‘행복도시, 믿음 주는 익산’을 만들겠다며 “일부 정치인들의 안일한 판단으로 고발이 난무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소고발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익산발전에 암초와 같은 행위임이 틀림없다”며 “악의적 비판을 가하더라도 절대 고소ㆍ고발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앞으로 가차 없이 고소고발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바꿔 또다시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2018년 3월 12일, 본지 보도)

이후 정 후보는 지난 4월 8일 민주평화당 입당 기자회견 자리에서 K기자(편집국장)가 "2016년 2월경 '익산부채도시 파산임박'이란 비판기사를 삭제해주는 조건으로 보답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그런 기억이 없다"고 말하면서 또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2018년 4월 11일, 본지 보도)

최근에는 KTX전북혁신역 신설 문제를 들고 나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익산국토관리청에서 대전국토관리청으로 슬그머니 관할청을 달리해 발주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으나 확인결과 타당성조사 용역발주는 국토관리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국 철도건설과에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2018년 6월 3일, 본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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