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 특검에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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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회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허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허 변호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21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야3당은 특검 후보로 허 변호사와 임정혁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허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허 변호사는 특검 임명 이후 수사팀 구성과 조사공간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필요시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특검법이 정한 시한에 따라 이날 청와대로 복귀하자마자 허 변호사를 임명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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