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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호타이어, 정상화 시동…노조, 中 더블스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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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경영컨설팅 의뢰...7월 6일 인수대금 납부로 M&A 마무리]

머니투데이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노·사·채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재석 금호타이어 부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더블스타 차이융선 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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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중국을 방문해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면담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경영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7월 인수 마무리와 경영정상화를 준비 중이다.

2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7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더블스타를 방문해 경영현황 파악에 나섰다. 일행에는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임원과 실무진, KDB산업은행 경영관리단, 광주시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노조는 경영현황 파악과 함께 차이융썬 회장과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차이 회장은 지난달 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조를 5월 중순 중국으로 초청했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 탄핵이 발생하면서 노조의 중국 방문 일정이 늦춰졌다.

노노(勞勞)갈등으로 비칠 수 있었던 집행부 탄핵이 조합원들의 투표결과 부결되면서 금호타이어 노사가 차츰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노조는 중국에서 차이 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회사 측과 산은이 참여하는 ‘미래위원회’를 6월 초에 조직할 계획이다.

미래위원회에서는 △국내공장 독립경영 및 설비투자 △스톡옵션 지급 △경영정상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는 조합원을 우리사주조합에 일괄 가입시켜 회사의 우리사주출연을 준비 중이다.

더블스타는 오는 7월 6일 금호타이어 유상증자 대금 6463억원을 납입하고,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인수 후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다. 칭다오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칭다오 SASAC)→더블스타그룹→인수컨소시엄(싱웨이코리아)→금호타이어의 구조다.

더블스타는 현재 외부 기관에 금호타이어 경영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이다.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금호타이어 중국공장 정상화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은 최근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더블스타는 향후 중국 완성차로부터 OE를 적극 수주해 중국 공장을 조기 정상화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최근 신제품 출시와 함께 유통전문점 ‘타이어프로’ 광고를 재개하면서 무너진 영업망을 되살리는데 힘쓰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6월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 쾰른 (The Tire Cologne) 2018’에도 참가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차이 회장의 초청에 노조를 중심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라며 "7월 인수를 마무리하기 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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