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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일문일답]文대통령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북미정상회담 잘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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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7일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북미, 정상회담 위한 실무협상 곧 시작할 것"

"북미정상회담 후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기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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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송승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피력했다”며 “6월 12일 (북미간) 본회담이 잘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문일답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달만 전격적 남북 정상회담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구체적 배경과,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달라.

△아시다시피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이행과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그런 사정들을 잘 불식시키고 북미 정상회담 성공 이뤄내는 것, 그리고 또 4·27 판문점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그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요청을 해왔고 또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를 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싶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피력했다”고 하는데,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실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남아있는 변수는 무엇인지 말해달라.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번 분명하게 피력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라는 것에 대해서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본다. 반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적대관계를 확실히 종식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번영까지 도울 뜻이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피력했다. 저는 양국간 각자 갖고 있는 이런 의지를 전달하고 직접 소통 통해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지금 북미 간 그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실무협상 속에는 의제에 관한 협상도 포함된다. 이 의제에 관한 실무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마쳐지느냐 따라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열릴 것인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북미 양국 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회담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6월 12일 본회담도 잘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확고하다고 하는데 그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 어제 회담에서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또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해법을 말해왔는데 어제 회담에서 그와 관련해 보다 진전된, 혹은 다른 내용이 나온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

△그 점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설명드렸고, 폼페이오 장관도 방북 시에 직접 확인했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비핵화에 대해서 뜻이 같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 갈 것인가라는 로드맵은 또 양국간에 협의가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 로드맵은 북미 간 협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앞질러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대화에서 CVID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했나.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렸기 때문에 저의 거듭 답변이 필요한 게 아니라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회담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북미 간 회담을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건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혹시라도 확인 과정에 미흡한 점 있다면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시한번 분명하게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나.

△지금 제가 하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는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미국을 최근 방문했고 어제 북한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어제 회담 내용은 미국 측에 전달했다.

-남북미 정상 3자간 핫라인 통화도 가능한가.

△핫라인 통화라는 것이 말하자면 즉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통신 회선이 말하자면 구축이 돼야 한다. 아시는 바와 같이 남북간 최근에 그것이 개설이 됐고, 또 북미 간에도 그런 앞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마도 그런 남북미 3국 간의 핫라인 통화를 개설할 정도까지 가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 간에 정상회담 부터 먼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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