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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주제네바 北대사 “북, 핵무기 실험 금지 전 세계 노력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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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8노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절차 시작" (38노스·게티이미지=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23~25일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폐기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매체가 이날 비교 공개한 지난 4월 20일과 5월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보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5.15 photo@yna.co.kr/2018-05-15 16:33:1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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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 실험 금지 이행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사는 15일 유엔 군축회의 연설에서 "북한(DPRK)은 포괄적 핵실험을 금지와 관련해 국제적 열망과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포괄적 핵실험 금지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나온 이날 북한 대사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CTBT는 평화적 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으로 북한은 가입하지 않았다.

166개국이 비준했고, 아직 발효는 안 됐다.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2020 핵확산금지조약(NPT)평가회의 사전준비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CTBT 가입, 비준이야마로 명백하고 불가역적인 핵포기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이 CTBT에 가입한다면 아직 비준하지 않은 미국, 중국,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등 5개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서명을 하지 않은 국가의 가입과 비준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군축회의에서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중단 발표를 환영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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