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울산쇠부리복원실험서 조선시대 제철기술 재현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이태우 울산쇠부리보존회 회장과 이은철 도검 장인이 제련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있다.(울산 북구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울산쇠부리 복원실험에서 조선시대 전통 제철기술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쇠부리복원실험에서는 17세기 중엽 석축형 제련로와 유사한 방형 제련로를 만들어 선철(철광석에서 직접 제조되는 철의 일종)을 생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높이 220cm, 아래폭 80cm 크기의 제련로에서 11시간 동안 1300kg의 숯과 300kg의 철광석을 차례로 넣고, 전통적 발풀무로 송풍을 실시해 쇳물 40kg을 생산했다.

북구는 이 같은 방식의 실험은 국내에서는 처음 실시한 것으로 이번 실험 성공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통 철물기술 복원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지역 소재 제철유적 발굴을 통해 단절된 전통 제철기술 문화 복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남규 복원사업단 공동단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올해 실험에서 제철기술을 완벽히 재현해 조선시대 제철기술을 본격적으로 복원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실험 결과를 각종 역사문화콘텐츠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험에서는 이은철 도검 장인이 불순물이 많은 괴련철을 정련해 철 소재를 제조하는 단야작업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minjuma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